포브스, ‘글로벌 2000 상장사’ 200위 안에 韓 기업 단 2개뿐…삼성전자 13위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5월 17일 19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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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뉴스1 © News1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뉴스1 © News1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 상장기업 순위에서 지난해와 비교할 때 순위에 포함된 한국 기업이 줄었고 순위도 대체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현지 시간) 포브스 ‘글로벌 2000 세계 최대 상장사’에 따르면 올해 순위에 포함된 한국 기업은 모두 62개로 전년(67개) 대비 5개 줄었다. 이 순위는 주요 기업의 매출, 순이익, 자산, 시가총액 등을 종합 평가한 결과다.

200위 안에 든 한국 기업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2개뿐이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4위에서 올해 13위로, SK하이닉스는 지난해 200위에서 올해 179위로 순위가 올랐다. 나머지 기업은 대체로 하락 추세를 보였다.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147위에서 올해 225위, KB금융그룹은 219위에서 276위, 포스코는 228위에서 323위, 대한항공은 1008위에서 1446위로 밀려났다.

반면 중국은 상위 10위권에 5개 기업이 이름을 올리며 약진했다. 올해까지 7년 연속 정상을 지키고 있는 중국공상은행은 4조 달러 이상의 자산과 50만 명에 가까운 임직원을 보유하고 있다. 중국건설은행(3위), 중국농업은행(4위), 중국은행(8위) 등 4대 국영기업과 핑안보험(7위)이 10위 안에 들었다.

미국은 10위 안에 4개 기업이 포함됐다. 지난해 3위에서 올해 2위로 올라선 JP모건은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 정책으로 수익을 크게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6위에 오른 애플은 비금융회사 중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뱅크오브아메리카(5위), 웰스파고(10위)가 이름을 올렸다. 61개국 기업이 이름을 올린 올해 순위에서 미국은 575개, 중국은 309개 기업이 포함됐다. 지난해보다 각각 15, 18개 기업이 늘었다.

위은지 기자 wiz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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