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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콜로라도 희생 학생, 총격범에 달려들어 대형참사 막아
뉴시스
입력
2019-05-09 09:21
2019년 5월 9일 09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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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콜로라도주 학교 총격 사고에서 사망한 학생이 사건 당시 총격범에 달려들어 자신을 희생하면서 더 큰 참사를 막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8일(현지시간) CNN 뉴욕타임스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 7일 콜로라도주 덴버 교외 하이랜즈랜치에 위치한 스템 스쿨에서 발생한 이번 총격 사건에서 유일한 사망자인 켄드릭 카스티요(18)의 희생이 있었다고 전했다.
카스티요는 당시 영문학 수업 시간에 영화 ‘프린세스 브라이드’를 보고 있었는데 급우인 총격범이 뒤늦게 교실로 들어와 “아무도 움직이지 마”라며 총을 꺼냈다.
이때 카스티요가 총격범에 달려들어 그를 제압하려 달려들었고 이때 총에 맞았다. 다른 학생 3명도 총격범을 제압하려고 그를 도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학교 취미동아리 ‘로봇팀’ 소속의 맴버로 평소에도 형제처럼 지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카스티요의 부모는 “그를 책임감 있고 선행을 하며 살도록 키워왔다”며 그의 희생에 대해 크게 놀라지 않았다.
카스티요의 아버지는 “남을 배려할 줄 알아야 한다고 가르쳤는데 내 아들은 그렇게 행동했다”며 “내 아들은 죽었지만 다른 사람들을 구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 히스패닉 출신이지만 우리는 미국을 진심으로 사랑한다”며 “내 아들도 애국심이 깊었다”고 말했다.
현장을 목격한 카스티요의 급우 비알리는 “그는 우리를 지켜줬고 그의 희생은 전설이 됐다”며 “카스티요는 내 남은 평생동안 나와 함께 있을 것”이라고 그를 추모했다.
한편 이번 총격 사건의 용의자는 이 학교 학생인 데번 에릭슨(18)과 미성년자 여학생 등 2명인 것으로 밝혀졌다.
스템스쿨은 유치원부터 12학년(고등학생)까지 1850명의 학생들이 다니는 자율형 공립학교이며, 20년전 15명의 희생자를 낸 콜럼바인 고교 총격사건 현장에서 10㎞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이번 총격사건으로 1명이 사망하고 8명이 부상을 입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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