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 보잉기 조종사, 모든 절차 다했지만 통제 불능”

  • 뉴시스
  • 입력 2019년 4월 4일 18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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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비행기록 바탕으로 예비조사 결과 발표

지난 3월10일 아디스아바바를 이륙한 직후 추락해 탑승했던 157명 전원의 생명을 앗아간 에티오피아 항공 소송 보잉 737 맥스 8기 조종사들은 보잉사가 권고한 모든 절차를 다 했지만 여객기가 추락하는 것을 통제할 수 없었다고 4일(현지시간) 다그마윗 모게스 에티오피아 교통장관이 밝힌 예비조사 보고서에서 나타났다.

모게스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사고기의 비행기록장치로부터 얻은 데이터를 인용해 추락 항공기가 기수 급강하를 경험했다고 밝혔다.

에티오피아가 이날 발표한 예비조사 보고서는 보잉사의 비행통제시스템은 반드시 재검토돼야만 한다며 사고 기종이 다시 운항을 재개하기 전에 항공 당국이 이 시스템을 검증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보잉사는 아직 예비 보고서에 대한 검토가 다 이뤄지지 않았다며 논평 요구를 거부했다.

지난달의 보잉 737 맥스 8기의 추락 사고는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의 라이언 항공기 추락 사고에 이어 5달 만에 발생한 것이다.

에티오피아 항공기 추락 사고 이후 보잉 737 맥스 8 기종은 전세계에서 운항이 중단됐다.

【아디스아바바(에티오피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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