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세계서 ‘가장 의미있는 브랜드’ 16위…아시아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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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4월 4일 06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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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바스미디어 ‘2019 의미있는 30대 브랜드’ 발표
2015년 1위→2017년 5위→2019년 16위로 하락세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뉴스1 © News1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뉴스1 © News1
‘2019년 가장 의미있는 브랜드 조사(TOP 30 meaningful brands of 2019)’ 결과(자료=하바스 미디어그룹) © 뉴스1
‘2019년 가장 의미있는 브랜드 조사(TOP 30 meaningful brands of 2019)’ 결과(자료=하바스 미디어그룹) © 뉴스1
삼성이 전세계 주요 국가에서 제품의 효용성과 소비자들에게 제공하는 가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 세계에서 16번째로 의미있는 브랜드에 해당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2015년 1위를 차지했던 삼성은 2년 주기로 진행되는 해당 조사에서 2011년부터 2017년까지 4연속 ‘톱(TOP) 10’에 들었지만 올해는 순위가 10계단 이상 하락한 것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 최대 광고미디어 기업 ‘하바스(Havas) 미디어그룹’이 발표한 ‘2019년 가장 의미있는 30대 브랜드(TOP 30 meaningful brands of 2019)’에서 삼성은 평점 69.60점으로 16위를 차지했다.

하바스미디어는 “의미있는 브랜드는 개인과 집단의 삶에 미치는 영향으로 정의될 수 있다”면서 훌륭한 콘텐츠와 제품을 제공하는 기업과 브랜드는 소비자들에게 큰 의미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기업의 브랜드가 제공하는 서비스나 상품이 소비자 개인의 삶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클수록 의미있는(meaningful) ‘중요한’ 브랜드로 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각각의 브랜드가 제공하는 가치와 효용을 개인(personal)과 집단(collective) 기준으로 나눠 분석했는데, 삼성의 경우 집단에게 ‘일자리’와 ‘투자’, ‘좋은 직장’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개인 기준으로는 우수한 제품과 서비스로 소비자들의 시간을 절약하게 만들어주고 연결성을 높여준다는 내용 등이 언급됐다.

하바스미디어그룹은 2년 주기로 ‘의미있는 브랜드’ 조사 결과를 발표하는데, 최근 들어 삼성의 순위는 계속해서 하락세다. 앞선 3번의 조사에서 삼성은 Δ2011년 6위 Δ2013년 2위 Δ2015년 1위를 기록했다. 2017년엔 순위가 4계단 하락하며 5위에 그쳤다가 올해 조사에선 16위까지 떨어진 것이다.

순위가 최근 들어 하락했지만 삼성은 아시아 국가 중에선 가장 높은 곳에 랭크됐다. 삼성을 제외한 아시아 기업 중에서 올해 의미있는 30대 브랜드로 선정된 곳은 29위에 오른 일본의 토요타가 유일하다.

올해 조사에서 1위는 74.60점을 기록한 구글의 몫이었다. 2015년 삼성에 1위 자리를 내주고 2위를 차지했던 구글은 2017년에 선두 자리를 탈환한 이후 2연속 1위에 올랐다.

이어서 Δ페이팔(73점) Δ메르세데스벤츠(71.9점) Δ왓츠앱(71.7점) Δ유튜브(71.2점) Δ존슨앤존슨(71.1점) Δ질레트(71점) ΔBMW(70.9점) Δ마이크로소프트(70.8점) Δ다논(70.5점) 등이 상위 10개 브랜드로 선정됐다.

이밖에도 비자카드(18위), 나이키(19위), 이케아(23위), 쉐라톤(26위) 등이 30대 브랜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017년에 17위에 올랐던 애플은 올해 조사에선 30위 내에 포함되지 않았다. 2011년 13위였던 애플은 2013년 27위, 2015년 24위로 20위권에 머물렀다.

하바스미디어는 올해 전세계 1800여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31개국 35만명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7년 조사보다 브랜드 수는 300개, 설문 대상은 5만명 이상 늘어난 수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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