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오사마 빈라덴 아들 함자 빈라덴에 현상금 100만 달러 내걸어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3월 1일 21시 09분


코멘트
미국 국무부가 알카에다 지도자이자 9·11테러 사건의 주범인 오사마 빈라덴의 막내아들인 함자 빈라덴에 대해 100만 달러(약 11억 원)의 현상금을 내걸었다.

국무부는 지난달 28일(현지 시간) “함자는 미국과 서방 동맹국들에 공격을 감행하라는 음성과 영상 메시지를 추종자들에게 보내고 있다”며 함자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에게 100만 달러를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국무부 성명에 따르면 함자는 2011년 파키스탄에서 미 특수부대의 작전으로 사망한 빈라덴의 보복을 기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함자를 수배 명단에 올린 미 정부는 그의 자산을 동결하고 여행 금지 및 무기금수 조치를 취했다.

30~33세로 추정되는 함자는 어린 시절부터 테러 선전 영상에 출연하며 알카에다의 실질적인 지도자로 떠올랐다. 미국 정부는 2년 전부터 그를 1급 테러리스트 명단에 올렸다. 함자는 2001년 9·11테러 당시 여객기를 공중 납치해 미국을 공격했던 모하마드 아타의 딸과 결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채은기자 chan2@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