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니 샌더스 “트럼프, 김정은 만나 핵무기 제거하면 좋은 일” 응원

  • 뉴시스
  • 입력 2019년 2월 26일 14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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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사우디 옹호하며 베네수엘라 민주주의 말해" 비판

대선 재도전을 선언한 버니 샌더스 미국 상원의원(버몬트)이 2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차 정상회담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샌더스 의원은 이날 CNN 주최 타운홀미팅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노력하는 부분을 좋게 평가한다고 말했다.

그는 김 위원장에 대해 “잔인하고 무책임한 독재자의 손에 핵무기가 있는 건 나쁜 생각”이라며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성공할 수 있다면, 김 위원장과 직접 만나 핵무기를 제거한다면 매우 좋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샌더스는 그러면서 “적과 직접 얼굴을 맞대고 만나는 건 좋은 생각”이라고 거듭 2차 북미정상회담에 나선 트럼프 대통령을 응원했다.

한편 샌더스는 베네수엘라 현 정권이 비민주적 선거를 통해 이뤄졌다는 점은 인정했지만 미국의 군사 개입에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이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살해 사건을 일으킨 사우디아라비아 왕실과는 계속 친하게 지내면서 베네수엘라 민주주의에는 관심을 보이는 이중적 모습을 보인다고 비꼬았다.

샌더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베네수엘라에서 벌어지는 일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는 사실은 흥미롭다”며 “하지만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치러진 지난 선거는 어땠나, 아 사우디에는 선거가 없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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