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민주 하원의원 “트럼프, 북미회담서 뭘 줄지 신이 알아”

  • 뉴시스
  • 입력 2019년 2월 19일 15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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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공식 외교관계 수립 우려…트럼프는 통제불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이 8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미국 민주당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즉흥적인 성격에 대한 우려 목소리가 나왔다.

미 하원 군사위원회 소속 존 개러맨디 의원은 18일(현지시간) CNN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제2차 북미 정상회담 카드와 관련해 “그가 무엇을 내줄지 신이 알고 있다(God knows what he‘ll give away)”고 비꼬았다.

개러맨디 의원은 특히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는데도 미국이 북한과 공식 외교관계를 수립하는 상황에 대해 우려를 드러냈다. 앞서 댄 코츠 미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지난달 상원 정보위에 출석해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으리란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

개러맨디 의원은 “우리는 단지 (북미 정상회담에서) 심각한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고 기도해야 한다”며 “이 남자(트럼프 대통령)는 완전히 통제불능이니 심호흡을 하고 기도하라”고 했다.

그는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북핵문제에 정통한 보좌관들의 조언을 잘 새겨들으라고 충고하기도 했다.

북미는 지난해 제1차 정상회담 이후 교착 국면을 거쳐 올초부터 극적으로 대화 재개 분위기를 조성, 오는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제2차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다.

미국에선 상징적으로 평가되는 지난해 제1차 정상회담과 달리 2차 정상회담에선 북한의 실질적인 비핵화 진전을 이끌어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 상황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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