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북미회담 베트남 개최에 현지인들 기대감 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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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2월 6일 23시 05분


WP 하노이발 보도…“북미 양국, 진전 이루길 바라”
현지 주민 “베트남, 평화의 나라 이미지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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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새해 국정연설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을 오는 27~28일 베트남에서 개최한다고 발표하자 베트남 현지 주민들이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WP는 이날 하노이발 기사에서 베트남이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지로 선정된 것에 대한 현지 주민들의 반응을 전했다.

자신이 교사라고 밝힌 하노이 주민 레홍하는 WP 인터뷰에서 “이번 회담은 (미국과 북한) 양국이 평화라는 궁극적인 목표에 이르기 위해 만들어낸 진전”이라면서 “과거에 적대 관계였던 나라들은 자국민들에게 평화와 행복을 가져다주기 위해 언제든 관계를 회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은퇴한 의사인 트란 응옥 두옌은 트럼프 대통령을 두고 “단호한 사람”이라고 평가하면서 “그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마주앉아 이야기를 하기로 결심했다면 좋은 일이다. 베트남뿐 아니라 세계 전체가 이들의 만남이 좋은 결실을 맺길 고대하고 있다”고 WP에 전했다.

그는 또 베트남이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계기로 긍정적인 이미지를 얻을 수 있게 됐다면서 “베트남이 평화의 나라가 되고 있으며 베트남 사람들도 이를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베트남에서 어떤 도시가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지로 부상할지 관심이 모인다. 미국과 일본 매체들은 현재 수도 하노이보다는 베트남 다낭이 회담 장소로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다낭 공항의 한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5일 저녁 미국 수직이착륙기인 V-22 오스프리 4대가 일본 오키나와 기지에서 날아왔고, 몇 시간 뒤 다시 돌아갔다고 전했다. 통신은 또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정부 실무 담당자들이 다낭을 지난 주에 방문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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