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농가에서 쌀을 수확하고 있는 장면 © AFP=뉴스1
미국 농가에서 쌀을 수확하고 있는 장면 © AFP=뉴스1
중국이 미중 무역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미국산 쌀도 수입한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8일 보도했다.
중국의 해관총서는 이날 성명을 내고 미국산 쌀을 이날부터 수입한다고 밝혔다.
이는 미중 무역분쟁의 긴장을 완화시키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미국은 그동안 중국에게 미국산 농산물을 대거 수입해 줄 것을 꾸준히 요구했었다.
중국은 지난 1일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 이후 미국산 대두(콩) 수입을 재개한데 이어 이번에 미국산 쌀 수입도 결정한 것이다.
그동안 중국은 식품 위생을 이유로 미국산 쌀의 수입을 허락하지 않았었다.
중국이 미국산 쌀 수입을 허용함에 따라 미국의 쌀 농가는 특수를 누릴 전망이다. 중국은 세계 최대의 쌀 소비국이기 때문이다.
중국이 미국산 쌀 수입을 허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은 2001년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당시 쌀 시장을 개방했지만 미중 간 식물위생에 관한 규정이 없어 사실상 수입이 금지 상태였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은 무역 분야를 더욱 개방하겠다는 대미 약속을 이행한 차원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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