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의회 보고서 “중국, 미 안보와 경제에 심각한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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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1월 14일 16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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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부상이 미국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 중인 미중 경제안보 심사 위원회가 미국 상하 양원에 “중국의 부상이 미국 안보와 경제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보고할 예정이라고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중 경제안보 심사 위원회는 이날 모두 525 페이지에 달하는 보고서에서 이같이 지적한 뒤 “미국은 중국의 부상을 감시하고 억제하기 위해 광범위한 부문에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이 위원회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의 야심을 충족시키기 위해 세계 질서의 근본적 변화를 꾀하고 있다며 미국은 시급히 이에 대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위원회는 덩샤오핑 시절 중국은 ‘도광양회(?光?晦,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때를 기다리며 실력을 기른다는 의미)’를 외교정책의 기본노선을 정하고 미국과 협력하는 정책을 취했으나 시 주석 집권 이후 중국은 ‘중국몽’을 외치며 미국과 대립하는 노선을 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보고서는 최근 보고서 중 가장 중국에 매파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고 WSJ은 평가했다.

이 보고서는 14일(현지시간) 상원 재정위원회 의장인 오린 해치 의원과 하원 의장인 폴 라이언 의원에게 각각 전달될 예정이다.

보고서는 특히 중국의 ‘일대일로’를 문제 삼았다. 보고서는 중국은 일대일로를 통해 Δ중국의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고 Δ중국의 군사력을 해당 지역에서 증강시키며 Δ 이를 통해 중국의 지정학적 영향력을 극대화하려 하고 있다며 이는 중국이 세계 질서의 중심이 되겠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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