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러시아판 사드 구매…美 즉각 제재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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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5일 20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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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400 50억 달러 규모…푸틴 인도방문 실적

인도 정부가 5일(현지시간) 러시아와 무기 거래를 금지한 미국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의 최신형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 ‘S-400’을 구입한다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이날 수도 뉴델리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무기거래 계약을 체결했다.

푸틴 대통령은 전날 인도에 도착해 방문 일정을 수행해왔다.

양국은 구체적인 거래 내용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계약 규모가 50억달러(약 5조6000억원) 이상이라고 밝혔다.

S-400은 러시아가 개발한 방공미사일 시스템으로 사거리가 400km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군이 운용하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와 비교되며 ‘러시아판 사드’로 불리기도 한다.

미국은 러시아제 무기를 구입한 인도를 상대로 즉각적인 제재를 예고했다. 미 국무부는 러시아 무기 거래를 금지한 ‘러시아·이란·북한 통합제재법’(CAATSA)에 따라 곧바로 제재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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