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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간 얼굴 못 본 온라인 남친에 수천만 원 ‘대여’”…황당 ‘로맨스 스캠’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8-04-19 15:38
2018년 4월 19일 15시 38분
입력
2018-04-19 14:59
2018년 4월 19일 14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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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내용과 직접 관계없는 자료사진. 사진=픽사베이(Pixabay)
중국의 한 여성이 4년 간 한 번도 실제로 만나지 못한 ‘사이버 러버’ 남자친구에게 거액을 빌려줬다가 사기를 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1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 장쑤(江蘇)성 옌청(鹽城)시에 살던 첸모 씨는 2014년 3월 온라인 데이팅 사이트에서 한 남성을 알게 됐다.
‘저우 웨이첸’이라는 이름으로 자신을 소개한 이 남성은 베이징에서 중국 관영방송인 CCTV의 음악 편집자로 일하고 있으며, 자신의 아버지는 석유와 천연가스 등을 생산하는 국유 석유기업 페트로차이나(PetroChina)에서 일했다고 했다.
놀라운 것은 두 사람이 4년 동안 한 번도 만나지 않고 채팅으로만 교제했다는 사실이다. 남성은 첸 씨를 만나주지도 않으면서 온갖 핑계를 대며 돈을 빌려달라고 부탁했다. 첸 씨는 이 기간 동안 그에게 38만 위안(약 6400만 원)을 빌려줬다.
첸 씨는 지난 1월이 되어서야 수상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로맨스 스캠(온라인에서 이성의 환심을 산 뒤 돈을 가로채는 사기)’을 의심한 첸 씨는 남성을 경찰에 신고했다.
남성은 곧 경찰에 검거됐다. 그의 정체는 베이징이 아닌 지린(吉林)성에 살고 있는 30세 양모 씨였다. 지린성은 베이징에선 1000km, 첸 씨가 살고 있는 옌청시에서는 1500km 떨어진 곳이다. 양 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경찰은 “양 씨가 4년 전 가짜 이름과 개인정보로 데이팅 사이트에 등록하고 첸 씨를 만났다고 했다. 두 사람은 그간 온라인 메신저로 대화하며 서로 정보를 교환했다고 한다”며 “온라인에서 만난 사람에게 함부로 개인정보를 공개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박예슬 동아닷컴 기자 ys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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