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막내아들, 年학비 4300만원 명문사립 전학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5월 16일 03시 00분


7월 백악관 생활 맞춰 6학년 등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막내아들 배런(11·사진)을 연간 학비만 3만8590달러(약 4300만 원)에 달하는 메릴랜드 주의 명문 사립학교에 전학시킬 계획이라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13일 보도했다. 배런은 아버지가 1월 백악관에 들어온 뒤에도 엄마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뉴욕에서 지내왔다.

7월부터 백악관 생활을 시작하는 배런이 다닐 학교는 ‘세인트 앤드루 이피스커플 스쿨(St. Andrew’s Episcopal School)’로 중학교 과정인 6학년에 등록할 예정이다. 당초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두 딸이 다녔던 워싱턴 명문 ‘시드웰 프렌즈 스쿨’에 갈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으나 빗나갔다. 배런의 학교는 기독교 계열로 인종, 종교, 연령 등 각종 차별을 배제하는 다양성 교육을 강조해 반(反)이민 행정명령 등 차별적 정책을 펴온 트럼프 대통령의 성향과는 배치된다. 전체 학생 수는 580명 정도이고, 교사 한 명당 학생 수는 약 7명이다. 배런과 함께 워싱턴에 상주하게 될 멜라니아 여사는 대외 활동을 넓힐 것으로 보인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4일 전망했다.

그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자식에 대한 사랑은 조건이 없고, 매우매우 특별하다”고 말했다. 이어 “남편은 항상 여행 중이다. 배런 곁에 부모 중 누군가는 있어야 하지 않겠나. 그래서 난 배런과 항상 함께한다”고 애틋한 모정을 드러냈다.

WP는 “멜라니아가 대통령 부인이 된 뒤 공식 활동을 거의 하지 않아왔지만 자녀, 가족이 주제인 행사에는 적극적이었다. 그가 ‘엄마들의 최고사령관(Mom in chief)’이 될 수도, 그냥 배런 엄마로 남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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