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기자회견, “러시아가 대선 해킹 배후” 공식인정…‘약점 잡혔다’ 보도엔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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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월 12일 09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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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페이스북 게재 영상 갈무리
도널드 트럼프 페이스북 게재 영상 갈무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기자회견을 통해 “러시아가 대선 해킹의 배후였다고 생각한다”고 공식 인정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11일(현지시간) 뉴욕 트럼프타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열린 기자회견은 지난해 11월 8일 대선 승리 후 처음으로 열린 것이다.

그는 지난 미국 대선 때 러시아가 해킹을 통한 개입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 언급하며 “그(푸틴)는 그것을 하지 말았어야 한다”는 말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러나 러시아가 공화당에 대해 해킹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러시아가 공화당전국위원회를 해킹했다면 힐러리에게 했던 것처럼 그것도 공개했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내가 미국을 이끌게 되면 러시아는 어느 때보다 미국을 더 존중하게 될 것이다. 중국, 멕시코, 일본 등도 우리를 훨씬 더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도 “푸틴과 잘 지낼 수 있을지 모르겠다. 나는 그러기를 바란다. 하지만 그렇게 되지 않을 가능성도 많다”고 덧붙였다.

자신과 러시아의 거래설(說), 러시아에 섹스 동영상, 금융정보 같은 약점을 잡혔다는 의혹 등에는 “조작”이라며 강력 부인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은 “장벽 건설을 바로 시작하기를 원한다”며 멕시코 국경에 장벽을 세우겠다는 자신의 대선 공약을 이행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혔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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