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자의 성녀’ 테레사 수녀, 가톨릭 성인 추대…이례적 ‘조기 합류’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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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9월 4일 12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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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테레사 수녀/동아일보DB/김남복 knb@donga.com
사진=테레사 수녀/동아일보DB/김남복 knb@donga.com
‘빈자의 성녀’ 테레사 수녀가 가톨릭 성인의 반열에 오른다.

교황청은 4일 오전(현지시간)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서 프란치스코 교황 주례로 테레사 수녀의 시성식과 시성미사를 거행한다.

가톨릭 성인이 되기 위해선 복잡한 절차가 따르고, 길게는 수 세기에 이르는 세월이 필요하다. 그러나 테레사 수녀는 생전에 누린 인기, 전·현직 교황의 배려로 비교적 이른 시기에 성인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

알바니아계 인도 국적의 로마가톨릭교회 수녀인 테레사 수녀는 1928년 수녀가 된 뒤 1948년 인도에서 ‘사랑의 선교 수녀회’를 창설하여 평생을 가난하고 병든 사람들을 위하여 봉사했다. 이 공로로 1979년엔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앞서 올 3월 교황청 시성위원회는 심사를 거쳐 테레사 수녀를 성인으로 추대하기로 결정했다.

시성위원회는 테레사 수녀를 성인으로 추대하기로 한 이유로 ▲2002년 테레사 수녀 타계 1주년 기도회 때 참석한 30대 인도 여성이 종양이 모두 사라져 암을 극복한 것 ▲2008년 다발성 뇌종양으로 시한부를 선고받은 한 브라질 남성이 테레사 수녀에게 기도를 올린 후 이틀 만에 완치된 것, ‘두 가지 기적’을 내세웠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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