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은 4일 오전(현지시간)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서 프란치스코 교황 주례로 테레사 수녀의 시성식과 시성미사를 거행한다.
가톨릭 성인이 되기 위해선 복잡한 절차가 따르고, 길게는 수 세기에 이르는 세월이 필요하다. 그러나 테레사 수녀는 생전에 누린 인기, 전·현직 교황의 배려로 비교적 이른 시기에 성인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
알바니아계 인도 국적의 로마가톨릭교회 수녀인 테레사 수녀는 1928년 수녀가 된 뒤 1948년 인도에서 ‘사랑의 선교 수녀회’를 창설하여 평생을 가난하고 병든 사람들을 위하여 봉사했다. 이 공로로 1979년엔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앞서 올 3월 교황청 시성위원회는 심사를 거쳐 테레사 수녀를 성인으로 추대하기로 결정했다.
시성위원회는 테레사 수녀를 성인으로 추대하기로 한 이유로 ▲2002년 테레사 수녀 타계 1주년 기도회 때 참석한 30대 인도 여성이 종양이 모두 사라져 암을 극복한 것 ▲2008년 다발성 뇌종양으로 시한부를 선고받은 한 브라질 남성이 테레사 수녀에게 기도를 올린 후 이틀 만에 완치된 것, ‘두 가지 기적’을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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