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공화당, 정강에 “北, 김정은 일가의 노예국가” 로 규정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7월 19일 11시 53분


미국 공화당은 18일(현지 시간) 발표한 대선 정강에서 북한을 ‘김정은 일가의 노예 국가(the Kim family’s slave state)‘라고 규정하고 북한 핵무기 프로그램 해제를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공화당은 이날 미국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에서 개막한 전당대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반영한 새 정강을 채택했다. 공화당은 정강에서 “핵 재앙으로부터 우리의 안전을 지켜내기 위해 ’김정은 일가의 노예 국가‘를 변화시키는 게 불가피하다는 점을 중국 정부가 깨닫길 촉구한다”며 “미국은 북한 핵무기 프로그램의 완벽한 해제를 계속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화당은 “북한은 핵미사일을 보유하고 있고 이란도 조만간 보유하려 하고 있다”며 “전자기파(EMP) 폭탄은 더 이상 이론적 우려가 아닌 실제 위협”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 높은 상공에 핵무기가 단 하나만 터져도 우리의 전력망과 핵심 인프라가 붕괴되고 수백만 명의 목숨이 위기에 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북한 인권을 위한 동맹국과의 협력도 강조됐다. 공화당은 “미국은 태평양 국가로서 일본, 한국, 호주, 필리핀, 태국 등 조약 동맹국들과 경제 군사 문화적 유대를 갖는다”며 “동맹국들과 북한에 인권을 바로 세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조은아 기자ac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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