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석유재벌 2세의 결혼식…“‘억’ 소리만으론 부족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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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3월 31일 09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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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한 20대 커플 결혼식에서 제니퍼 로페즈, 스팅 등 세계적인 스타들이 축가를 불러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커플의 결혼식 총 비용은 10억 달러(약 1조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데일리메일의 3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석유재벌 미하일 구트세리예프의 아들 사이드 구트세리예프(28)와 모스크바 대학교에서 치의학 전공 중인 카디자 우즈하크호바(20)가 이 ‘럭셔리 결혼식’의 주인공이다. 이들은 지난 주말 모스크바의 한 고급 레스토랑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사진=_wedding_world 인스타그램
사진=_wedding_world 인스타그램

이 날의 주인공인 신부 카디자는 프랑스 파리에서 공수해 온 유명 디자이너 엘리 사브의 웨딩드레스를 입어 아름다운 자태를 뽐냈다. 화려한 장식물들 때문에 무게가 10kg 이상 나간다는 이 드레스의 가격은 2만5000달러(약 2900만 원) 선인 것으로 전해졌다.

결혼식장 내부도 신부의 드레스만큼이나 화려했다. 보통 사람의 키보다 훨씬 큰 높이의 9단 케이크가 식장에 자리했으며 곳곳에 장식된 화려한 생화들도 눈길을 끌었다.


식장 밖에는 이날 결혼식에 참석한 600여 명의 하객들이 타고 온 롤스로이스, 벤틀리 등 고급 차들이 줄지어 서 있었다.

마지막으로 데일리메일은 미국 경제매체 포브스를 인용, 석유재벌 미하일 구트세리예프가 카자흐스탄에서 태어나 자수성가한 인물로 총 재산이 62억 달러(약 7조1000억 원)에 이른다며 그가 아들의 결혼식에 1조원이 넘는 돈을 쓰면서 자신의 엄청난 부를 과시하고 싶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정민경 동아닷컴 기자 alsru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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