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학서 총기난사로 범인 등 13명 사망..."종교 무엇인지 물은 뒤 총 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0월 2일 11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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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 등 13명 사망

美 대학서 총기난사로 범인 등 13명 사망..."종교 무엇인지 물은 뒤 총 쐈다"

미국 서부 오리건주 의 한 대학에서 1일(현지시간) 한 남성이 총을 난사해 범인 포함 최소 13명이 숨지고 20명이 다쳤다고 당국이 발표했다.

총격 사건은 주도 포틀랜드에서 남쪽으로 약 300㎞ 떨어진 로즈버그의 엄프콰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이날 오전 10시 30분 경 일어났다.

엘런 로젠브룸 주 법무장관은 13명이 사망했다고 말했다. 주 경찰청 차장은 최소한 20명이 부상했다고 방송에서 말했다.

범인인 20세 남성은 현장에서 경찰관들과 총격전을 벌이다 현장에서 사망했다. 경찰의 총에 맞았는지, 자살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사고 지역 더글러스 카운티 경찰서 대변인은 “더 이상 위험이 없다”고 AP에 밝혔다.

이 학교는 약 3000명의 학생이 다니고 있다. 또한 평생교육을 받는 시민 1만 6000여 명도 등록돼 있다.

카운티 경찰청은 트위터를 통해 현지 시간 오전 10시38분에 총격 신고 전화를 받았다고 말했다. 학생과 교직원들은 버스로 카운티 시장터로 옮겨졌다.

“우리는 학교 문들을 봉쇄했고 화장실을 잠갔는데 캠퍼스 앞쪽에서 네 발의 총성을 들었다”고 학교 보안 관계자가 말했다.

한 학생은 범인이 종교가 무엇인지 물은 뒤 총을 쐈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리자 모나코 국토안보 보좌관으로부터 상황을 보고받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대선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은 “이런 집단 살인이 반복해서 발생하는 것은 도저히 이해 할 수 없는 일”이라며 총기규제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 학교에는 평소 무장하지 않은 안전요원 1명이 근무를 하고 있었다.

(범인 등 13명 사망)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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