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영화관 총기난사범 종신형+3318년刑 선고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8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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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미국 콜로라도 주 영화관에서 영화 ‘배트맨’의 악당 조커를 흉내 내며 총기를 난사한 제임스 홈스(27·사진)가 종신형에 징역 3318년을 추가한 형량을 최종 선고받았다.

칼로스 사모어 주니어 콜로라도 주 법원 판사는 25일 홈스가 12명을 살해한 데 대해 12번의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70명을 다치게 한 데 대해서는 3312년을 각각 선고했다. 또 폭발물을 사용한 데 대해 6년을 추가했다. 사모어 주니어 판사는 “피고는 사회에 다시는 발붙일 수 없고 어떤 동정도 받을 자격이 없다. 해당 법이 허용하는 최대한의 형량을 내린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홈스를 1급 살인과 살인미수 등 165건의 혐의로 기소하고 사형을 구형했다. 변호인들은 홈스가 정신분열증과 피해망상증을 앓고 있다는 점을 헤아려 달라고 호소했으나 중형을 피하지 못했다. CNN은 홈스에게 사형 선고가 내려지지 않은 것은 배심원단 중 1명이 이에 반대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홈스는 2012년 7월 배트맨 시리즈 영화 ‘다크나이트 라이즈’를 상영하던 콜로라도 오로라 시의 한 영화관에 들어가 영화 시작 1분 만에 최루탄을 던지고 총을 난사해 12명을 살해하고 70명을 다치게 했다.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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