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콥트교도 21명 참수…이집트 공군 즉각 피의 보복 “정밀 타격하고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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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2월 17일 11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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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방송화면 캡쳐
사진=채널A 방송화면 캡쳐
IS 콥트교도 21명 참수…이집트 공군 즉각 피의 보복 “정밀 타격하고 돌아왔다”

IS 콥트교도 참수

급진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이번에는 콥트 기독교도들을 집단 참수했다.

IS는 15일(현지시간) 자신들의 온라인 영문기관지 '다비크'를 통해 한 '십자가의 나라에 보내는 피로 서명된 메시지'라는 제목으로 리비아에서 억류 중이던 이집트 콥트 정교회 교도 21명을 참수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이 동영상에는 검은색 복면과 복장을 한 무장세력 대원들이 한 해안 지역에서 주황색 점프수트를 입은 인질 수십명을 단체로 참수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IS는 "이집트 기독교의 일파인 콥트교도들에게 탄압받은 무슬림 여성에 대한 복수를 위해 21명을 살해했다"고 밝혔다.

동영상에 등장하는 한 대원은 영어로 "오늘 우리는 로마의 남쪽, 너희들이 오사마 빈 라덴의 시신을 숨긴 이슬람 리비아의 땅에 서 있다"며 "알라에게 너희들의 피를 이곳에 섞을 것을 맹세한다"고 말했다.

이집트 외무부는 앞서 지난달 이집트인 20여 명이 2곳의 장소에서 피랍된 것을 확인했다.

이에 이집트군은 16일(현지시간) 새벽 리비아 내 IS 조직원의 거점 4곳을 공습했다.

이집트 정부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공군 전투기들이 이집트와 리비아 국경지대에 있는 IS의 훈련 캠프와 무기 저장고, 은신처를 정밀 타격하고 나서 무사히 돌아왔다"고 밝혔다.

이번 공습으로 IS 소속 대원 약 50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집트군은 이번 공격이 "피에 대한 복수를 하고 살인자들에게 보복을 가하는 것은 우리가 실행해야 할 의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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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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