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세계 2위 로켓 발사국… 3개 발사센터 운영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0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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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2011년과 2012년 각각 19기의 우주로켓을 발사해 지난해에만 36기를 쏘아 올린 러시아에 이어 숫자로는 세계 2위의 로켓 발사국으로 올라섰다. 중국은 올해는 16기의 로켓을 발사해 20개의 위성과 우주선을 우주공간으로 내보낼 계획이다.

운반능력 기준으로 중국 로켓은 미국 러시아에 이어 세계 3위 수준으로 평가된다. 현재 주로 쓰는 로켓은 창정(長征) 2호와 3호 계열이다. 운반능력이 가장 큰 창정 3을(乙)호는 지구 정지궤도(적도상공 약 3만6000km)까지 최대 5.5t을 올릴 수 있다. 저궤도(지면에서 200∼6000km)까지 올릴 수 있는 최대 중량은 8.6t이다.

우주개발 국영기업인 중국항천과기집단공사(CASC) 고위 관계자는 9월 하순 베이징(北京) 국제우주대회에서 “차세대 우주로켓을 개발 중이며 운반능력이 저궤도는 25t, 지구정지궤도는 14t을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2015년까지 개발 예정인 창정 5호를 의미한다.

전문가들은 또 2015년 완공되는 하이난다오(海南島) 우주발사센터에 주목한다. 적도와 가까워 다른 발사센터보다 연료가 절약되고 공해상으로 발사해 안전도도 높다. 현재 중국은 △간쑤(甘肅) 성 주취안(酒泉) △쓰촨(四川) 성 시창(西昌) △산시(山西) 성 타이위안(太原)에 발사센터를 운영 중이다.

우주 발사를 관제하기 위해 중국은 △국내 10여 곳과 △호주 칠레 나미비아 등 해외 5곳에 육상 관제기지를 두고 있다. 또 로켓 발사 때마다 해상 관제기지로 개조한 선박 6척, 일명 ‘위안왕(遠望)’호를 지구 곳곳에 배치한다. 중국은 우주 관련 기술을 소련에서 배운 뒤 독자적으로 발전시켜 왔다.

베이징=이헌진 특파원 mungchii@donga.com
#중국#로켓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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