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년 역사 뉴스위크 ‘마지막 인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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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2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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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시대 31일자로 마감… 온라인으로만 기사 제공

1933년 2월 17일 창간돼 79년 역사를 가진 뉴스위크지(사진)가 ‘마지막 인쇄판’을 낸다.

뉴스위크는 23일 자사 트위터를 통해 뉴욕 맨해튼의 옛 뉴스위크 사무실 건물을 배경으로 한 흑백 사진을 마지막 인쇄판 표지로 실었다. 표지에는 ‘#마지막 인쇄판(Last Print Issue)’이란 제목을 가운데에 새겼다. 영문 ‘PRINT’를 빨간색으로 표기한 것은 ‘종이 인쇄’의 중단을 상징적으로 나타낸다고 외신들은 풀이했다.

시사주간지 타임과 더불어 미국 양대 주간지로 꼽히는 뉴스위크는 12월 31일을 끝으로 인쇄판을 중단하고 내년부터는 온라인으로만 기사를 내보낸다.

뉴스위크 온라인판은 유료 서비스로 운영되며 제호는 ‘뉴스위크 글로벌’로 정해졌다.

뉴스위크는 타임지 전 외신부 편집장이었던 토머스 마틴에 의해 처음 세상에 선보였다. 초창기에는 10년 앞서 창간된 타임지를 모방한다는 비아냥을 듣기도 했다. 하지만 타임보다 좀 더 유연한 관점으로 명성을 쌓아가던 뉴스위크는 1961년에는 유력지 워싱턴포스트에 인수돼 사회적 정치적 영향력이 더욱 커졌다.

1990년대까지 전성기를 누렸으나 2000년대 들어 인터넷의 발달과 뉴스위크만의 색깔을 담은 기사들이 줄어든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점차 종이판 판매 부수가 줄었다.

뉴스위크는 2012년 미국 내에서 152만7156부를 발간해 전체 잡지 중 부수 기준 51위를 차지했다. 타임의 발행부수는 327만6822부로 12위였다.

백연상 기자 baek@donga.com
#뉴스위크#인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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