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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美 워싱턴주, 동성결혼 합법화 대열에 합류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2-11-09 16:29
2012년 11월 9일 16시 29분
입력
2012-11-09 10:31
2012년 11월 9일 10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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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주(州)에서 실시된 주민투표에서 동성결혼 합법화 안이 통과됐다.
6일(현지시간) 미 전역 38개 주에서 총 176개 안건에 대한 주민투표가 실시된 가운데 워싱턴주에서 동성결혼 합법화안에 대한 찬성표가 절반이 넘는 52%를 기록해 가결됐다.
이번 법안 통과 소식에 워싱턴주 시민 1000여 명은 시애틀 거리로 쏟아져 나와 환호했으며 법안에 반대한 이들도 투표 이틀만인 8일 패배를 공식 인정했다.
올해 초 워싱턴주에서는 해당 법안이 주의회를 통과했으나 6월 발효를 하루 앞두고 법안의 폐기를 요구하는 주민투표 발의 서명이 제출되면서 발효가 무산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주민투표를 통해 법안이 최종 승인됨에 따라 워싱턴주에 거주하는 동성 커플은 늦어도 다음달 9일부터 법적 부부로 인정받을 수 있다.
한편, 같은날 미네소타주에서 치러진 주민투표에서는 동성결혼 금지법안이 주민투표 안건으로 발의됐으나 부결됐다.
이에 따라 미네소타주는 현재로선 워싱턴, 메인, 메릴랜드처럼 동성 결혼이 법으로 보장되진 않지만, 동성결혼 금지를 법으로 못 박으려던 공화당 의원들과 동성결혼 반대자들의 계획은 무산됐다.
최근 주민투표로 동성결혼이 합법화된 워싱턴, 메인, 메릴랜드를 제외하고 미국에서 이미 동성결혼이 허용된 지역은 뉴욕주, 코네티컷주, 아이오와주 등 7개 주다. 이들 대부분이 법원 판결과 의회 법안을 통해 결정됐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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