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노다 내각 개편 이후 정당 지지율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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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0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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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민 약진-민주 선방… 하시모토黨만 뒷걸음

일본의 보수 우경화 바람을 타고 야당인 자민당의 지지율이 솟구치고 있는 반면 하시모토 도루(橋下徹) 오사카 시장이 이끄는 일본유신회는 당초 전망과 달리 인기가 떨어지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은 3일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총리의 개각을 계기로 1, 2일 실시한 긴급 여론조사 결과 자민당 지지율은 28%로 민주당(18%)을 10%포인트 앞섰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자민당이 2009년 9월 야당으로 전락한 이후 최고 지지율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일본유신회를 지지하는 응답자는 2%에 그쳤다.

차기 총선에서 투표할 정당을 묻는 질문에 자민당이 36%로 1위를 차지했고 민주당이 18%, 일본유신회가 13%로 뒤를 이었다. 지난달 조사에 비해 자민당은 5%포인트, 민주당은 4%포인트 높아졌지만 일본유신회는 3%포인트 떨어졌다.

같은 기간 아사히신문 여론조사에서도 응답자의 30%가 차기 총선에서 자민당에 표를 주겠다고 응답했다. 민주당은 17%, 일본유신회는 4%에 그쳤다. 이는 일본유신회가 내건 정책에 현실성이 없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 데다 당의 간판인 하시모토 시장이 국가의 주요 정책이나 역사, 영토문제에서 좌충우돌식 발언을 쏟아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를 신임 총재로 앞세운 자민당 지지율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독도와 센카쿠(尖閣)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를 둘러싼 분쟁으로 일본 사회에 보수 우경화 경향이 강해지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다. ‘총리로 바람직한 인물’을 묻는 질문에서 아베 총재는 노다 총리를 앞섰다. 요미우리신문 조사에서는 44% 대 34%였고 아사히신문 조사에서는 39% 대 34%였다.

도쿄=배극인 특파원 bae2150@donga.com
#노다 내각#일본 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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