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아가라강에 女상반신 ‘둥둥’…잇딴 토막 살해 사건 공포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9월 2일 17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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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서 강에 버려진 여성 토막 시신이 잇따라 발견되면서 경찰이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달 29일(이하 현지시간) 캐나다 나이아가라 폭포 인근에서 한 관광객이 물에 둥둥 떠 있는 토막 시신을 발견했다"고 31일 보도했다.

상반신만 남은 이 여성의 사체는 물속에 버려진 지 10일 정도 된 것으로 추정됐다.

1차 검시 결과 희생자는 20~40대 백인 여성으로 배꼽에 피어싱 자국이 있으며, 최소 한 차례 제왕절개 수술을 받은 흔적이 있었다.

경찰은 현재 피해자의 나머지 시신을 찾기 위해 나이아가라강 일대에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물살이 세고 수색 범위가 넓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경찰은 이번에 발견된 토막 시신이 8월 초 토론토에서 발견된 여성의 토막 시신과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8월 초 발견된 토막 시신의 신원은 중국인 여성 광 화류 씨(41)로 머리와 한쪽 발, 양손은 토론토 서쪽의 한 강에서, 양쪽 종아리와 한쪽 허벅지, 한쪽 팔은 며칠 뒤 토론토 중부의 한 개울에서 발견됐다. 피해자의 상반신은 아직 발견되지 않은 상태이다.

이 사건과 관련, 경찰은 광 씨의 전 남자친구인 춘 치장(40)을 지난 주 살인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

한편 캐나다에서는 지난 5월 20대 남성 포르노배우가 엽기적인 토막 살인 사건을 벌여 전 세계를 충격으로 몰아넣은 바 있다.

범인인 로코 매그노타(29)는 몬트리올에서 동성애 관계였던 중국인 유학생을 토막 살해하고 신체 일부를 먹는 장면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인터넷에 올렸으며, 피해자의 손발을 캐나다 여야 정당에 소포로 보내는 엽기 행각을 벌였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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