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년만에 얼굴 찾은 남북전쟁 전사자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3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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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해군, 2명 모습 복원

150년 전 미국 남북전쟁 당시 노스캐롤라이나 주 앞바다에 침몰한 북군 소속 장갑함에 타고 있던 병사 2명의 얼굴이 최신 법의학 기술로 복원됐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7일 루이지애나주립대 법의학연구소가 2002년 인양된 북군 해군 장갑함인 ‘모니터’에서 인양한 해골을 토대로 해군 수병 2명의 얼굴 모습을 밀랍 인형으로 복원해 6일 워싱턴의 해군전몰기념관에 전시했다고 밝혔다.

해군은 하와이 미군포로및실종자확인사령부(POW-MIA)로 해골을 보내 유전자 분석으로 후손을 찾아주려 했지만 성과가 없자 얼굴 복원 방법을 택했다. 컴퓨터를 이용한 첨단 법의학 기술을 동원해 수병 한 명은 키 170cm, 17∼24세의 백인 남성으로 치아 건강 상태가 양호했고, 다른 한 병사는 키 167cm의 30, 40대 백인 남성으로 파이프 담배를 즐겼다고 추정했다.

워싱턴=최영해 특파원 yhchoi6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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