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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니제르 프랑스인 살해 배후에 알카에다 있을 것”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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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10 10:38
2011년 1월 10일 10시 38분
입력
2011-01-10 10:31
2011년 1월 10일 10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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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정부는 9일(현지시간) 아프리카 서부 니제르에서 납치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프랑스인들을 살해한 배후로 테러조직 알-카에다를 지목했다.
알랭 쥐페 프랑스 국방장관은 니제르에서 납치됐다가 하루 만에 시신으로 발견된 앙투안 드 레오쿠르(25)와 그의 동갑내기 친구 뱅상 들로리가 알-카에다 북아프리카 지부인 이슬람 마그레브(AQIM)에 살해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쥐페 국방장관은 결정적인 증거는 없지만 모든 상황을 검토했을 때 납치범들이 희생자들을 처형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AQIM의 소행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밝혔다.
아직 이들을 납치했다고 주장하는 조직은 나타나지 않았다.
레오쿠르는 니제르의 비정부기구에서 2년간 근무했으며 일주일 뒤 니제르 여성과 결혼을 앞두고 있었다. 그의 오랜 친구인 들로리는 결혼식에 신랑 들러리로 참석하기 위해 최근 니제르를 방문했다.
둘은 7일 오후 11시경 수도 니아메 도심의 한 식당에서 함께 식사를 하던 중 괴한들에게 납치됐다. 다음날 프랑스군과 니제르 국방경비대가 곧바로 구출작전에 돌입했으나 결국 니제르-말리 국경지대에서 주검으로 발견됐다.
쥐페 장관은 구출작전을 성급히 추진한 것 아니냐는 비판에 대해서는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는 것은 납치범들에게 "프랑스는 테러에 맞서지 않는다"는 인식만 심어줄 뿐이라면서 작전은 옳은 결정이었다고 강조했다.
쥐페 장관은 이번 사건이 지난해 9월 AQIM에 납치된 다른 프랑스 5명의 석방협상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이냐는 질문에는 답변을 거부했다.
프랑스 정부는 지난해 9월 니제르에서 납치된 프랑스인 5명과 여타 외국인 2명 등 7명을 구하기 위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는 AQIM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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