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TV, ‘숨은 강국’ 한국 집중 조명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월 4일 08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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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특집서 한류.삼성 소개.."한국이 아시아 유행 선도"

"잘 알려지지 않았던 작은 산업국가 한국이 아시아의 유행과 생활방식을 선도하는 역할 모델이 됐으며, 앞으로 계속 전진할 것이다."

프랑스 국영방송인 프랑스2TV가 3일 밤(현지시간) 신년특집 프로그램을 통해 아시아에서 불고 있는 '한류' 열풍과 거대 기업 삼성 등을 집중 조명하면서 '숨은 강국' 한국을 소개했다.

이날 밤 10시50분부터 시작된 프랑스2TV의 '세계를 향한 시선' 프로그램은 한류와 남북관계, 삼성전자, 기독교 등 모두 4개의 테마로 나뉘어 1시간50분 동안 방영됐다.

이 프로그램은 먼저 아시아에서 부각되고 있는 신생 민주국가인 한국은 엄청난 노력으로 30년간 연평균 8%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저개발국가에서 벗어나 국제사회의 중요한 주체가 돼 프랑스에 앞서 지난해 G20 정상회의를 주최한 나라로, 유럽연합(EU)의 4대 교역 상대국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한류 열풍과 관련, "이미 10년 전부터 한국 문화는 아시아권에서 하나의 유행이 됐다"며 "이 현상이 바로 '한국의 물결'이라는 뜻의 '한류'로 불린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소녀시대, 보아, 샤이니 등 한국의 대표 아이돌 스타들이 아시아 음악시장에서 차지하고 있는 높은 위상을 자세하게 전한 뒤 한국 가수가 나오는 뮤직비디오가 아시아를 휩쓸고 인터넷을 달군다고 전했다.

원조 한류 스타인 배용준도 이 방송을 통해 프랑스인들에게 첫선을 보였다.

삼성과 관련, 한국의 가장 상징적인 브랜드이자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테크놀러지 기업인 삼성이 거의 모든 분야에서 사업을 벌이고 있다면서 '삼성 제국'의 심장부인 수원 삼성디지털시티에 '세계 최초로' 들어가 취재한 내용을 소개했다.

2TV는 이와 함께 남북문제를 다루면서 한국이 여전히 북한과 전쟁 중인 국가지만 통일에 대한 염원이 시들지 않고 있다고 전했으며, 불교와 기독교, 가톨릭 등 한국의 종교에 대해서도 다뤘다.

'세계를 향한 시선' 프로그램은 프랑스 지식인들이 선호할 뿐 아니라 다른 언론매체들로부터도 좋은 평판을 받고 있으며, 완성도가 높아 국내외에서도 많은 상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프로그램 제작을 지원한 한국관광공사(사장 이 참) 파리지사의 박재석 지사장은"조만간 캐나다, 벨기에, 스위스, 아프리카 등 전 세계의 불어권 국가에서도 이 프로그램이 방영될 것"이라면서 "프랑스에서도 한국 대중문화 마니아층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적극적인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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