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6자회담보다 남북대화 우선 합의?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2월 29일 09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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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마이니치신문은 미국과 중국이 한반도 정세안정을 위해 6자 회담보다 남북 대화를 우선하기로 합의했다고 29일 보도했다.

신문은 워싱턴발 기사에서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고위 관계자가 "중국이 6자 회담을 제안했지만 남북대화 실현이 우선돼야 한다는데 미국과 중국이 대체로 합의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신문은 이어 이 고위 관계자는 "6자회담 재개보다 남북 대화가 우선 이뤄질 필요가 있다. 그렇게 되지 않으면 북한의 연평도 포격에 대한 한국의 정당한 분노를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 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면서 이는 한국에 대한 배려가 중요하다는 데 미국과 중국이 합의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신문은 또 이달 20일과 23일 두 차례에 걸친 한국의 군사훈련에 북한이 군사적 대응을 하지 않은 것은 미국의 요청을 받은 중국이 북한에 영향력을 행사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미 정부 고위관계자는 "중국이 북한에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확신하고 있다"고 말해 중국이 북한의 군사대응을 억제했다는 견해를 시사했다.

신문은 북한 문제와 관련 중국이 최근 미국에 협조하면서 오바마 행정부로부터 중국이 북한에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는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끊겼다고 전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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