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다오맥주마저 아사히서 매입?”

  • 입력 2009년 5월 7일 02시 57분


中 누리꾼들 또 “민족기업 지키자”

중국 맥주의 간판 브랜드 칭다오(靑島)맥주의 상당 지분이 곧 일본 아사히맥주에 매각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중국 내에서 민족기업을 지키자는 여론이 또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6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홍콩 싱다오환추(星島環球)망 보도에 따르면 칭다오맥주의 2대 주주인 벨기에의 인베브사는 최근 자사가 보유한 19.9%의 지분을 일본 아사히맥주에 매각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현재 아사히맥주의 지분은 7.09%로 인베브의 지분을 모두 사들이면 지분은 26.99%로 늘어나며 1대 주주인 칭다오그룹의 30.89%에 바짝 다가서게 된다. 싱다오환추망은 “아사히맥주가 홍콩 증시에서 칭다오맥주 지분을 3.6%만 추가 매입하면 1대 주주가 될 수 있으며 칭다오맥주는 일본 기업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싱다오환추망은 인베브의 지분매각 계획 발표가 나온 후 누리꾼을 중심으로 ‘또 하나의 민족기업이 팔려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베이징=구자룡 특파원 bon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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