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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11월 15일 0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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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국가두마(하원)는 14일 대통령 임기를 현행 4년에서 6년으로 연장하는 내용의 개헌안을 통과시켰다고 이타르타스통신이 보도했다.
하원은 이날 법안 첫 번째 독회에서 찬성 388표, 반대 58표로 대통령 임기 연장안을 통과시켰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 취임 6개월 만에 대통령 임기 연장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일각에서는 그가 전임자인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에게 다시 권좌를 넘기려는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낳고 있다.
일부 언론은 메드베데프 대통령이 푸틴 총리에게 길을 터주려고 내년에 조기 사임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개정안은 하원에서 두 차례 더 독회를 거쳐 연방의회(상원)로 넘어가게 된다.
모스크바=정위용 특파원 viyonz@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