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中 온실가스 삭감분 구입”

  • 입력 2008년 1월 4일 03시 09분


일본 정부와 기업이 교토의정서에 규정된 온실가스 삭감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중국으로부터 온실가스 배출량 삭감분을 사는 데 합의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3일 보도했다.

일본은 대(對)중국 엔 차관 사업을 통해 중국이 달성한 온실가스 배출량 삭감분을 구입할 계획이다. 3월 말 중국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의 일본 방문 때 양국 정부가 정식 합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선진국이 개발도상국의 온실가스 배출량 삭감분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하는 ‘청정개발체제(CDM)’의 일환이다.

교토의정서는 2008∼2012년 일본의 온실가스 평균 배출량을 1990년에 비해 6%(7600만 t) 줄이도록 명기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이중 2000만 t을 해외에서 구입할 방침이지만 지난해 말까지 계약한 구입량은 638만 t에 불과하다.

도쿄=서영아 특파원 sy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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