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한반도 평화협정 주체는 南北美中 4자”

  • 입력 2007년 10월 24일 15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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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한반도 평화협정의 서명 주체를 남북한과 미국, 중국 등 4자로 보고 있다고 존 네그로폰테 국무부 부장관이 23일 밝혔다.

네그로폰테 부장관은 이날 미국 기업연구소(AEI) 오찬 연설에서 장차 체결될 한반도 평화협정의 서명 주체에 대해 "분명히 가장 중요한 두 당사자는 남북한이지만 미국과 중국도 한국 전쟁에 개입됐다"며 "그래서 우리는 4개 당사국들이 한반도의 궁극적인 평화체제를 논의하는 게 합당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미국은 또 북핵 6자회담을 영구적인 지역 안보체제로 전환하는 방안도 진지하게고려하고 있다고 네그로폰테 부장관은 소개했다.

그는 6자회담을 통한 북한 핵문제의 우선 해결이 중요하다고 지적한 뒤, 장차 이를 어떻게 영구적인 지역안보 체제로 발전시켜나갈 지에 대해서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북핵 6자회담이 성과를 거두기 시작했지만 미국은 "시급하면서도 신중하게" 회담에 임할 것이라며, 미국 정부는 북한 체제에 대해 아무런 기대도 가지지 않은 채 단지 '신뢰하되 검증하라'는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의 격언을 따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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