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7년 6월 21일 17시 24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블룸버그 시장은 이날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내 계획은 앞으로 925일 동안 더 뉴욕시장으로 일하는 것"이라며 "나는 대통령 후보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뉴욕 주는 이미 대통령 후보가 2명이 있으며, 뉴욕 주가 3번째 후보를 요구하고 있다고 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 통신 창업자로 억만장자인 그는 전날 전격적으로 공화당적을 포기하면서 '무소속으로 차기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것'이라는 관측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그러나 블룸버그 시장은 "대통령선거에 더 많은 사람이 출마할수록 더 좋은 일"이라며 여운을 남겼다. 그는 이어 "나는 이제 당적이 없는 만큼 미국에게 중요한 문제에 대해 목소리를 더욱 높이겠다. 많은 중요한 이슈가 묻히고 있다"며 기존 정치권을 비판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블룸버그 시장의 불출마 언급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그의 차기 대선 출마 가능성은 남아 있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특히 내년 2월 양당의 대선후보 윤곽이 드러나면 블룸버그 시장이 출마여부를 둘러싼 최종 결심을 할 것이라는 분석이 유력하다.
뉴욕=공종식특파원 kong@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