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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6월 16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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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제천문연맹(IAU) 총회에서 행성 지위를 박탈당한 명왕성이 그나마 유지하고 있던 ‘태양계 최대 왜(矮)행성’ 지위까지 잃게 됐다.
마이클 브라운 교수를 비롯한 미국 캘리포니아공대(칼텍) 과학자들은 지난해 명왕성의 행성 지위 박탈 논란에 불씨를 지핀 소행성 에리스의 질량이 명왕성보다 27% 크다는 사실을 허블 망원경과 케크 망원경으로 확인했다고 ‘사이언스’ 최신호에 발표했다.
IAU는 지난해 명왕성과 에리스, 세레스 등 3개의 천체를 왜행성으로 분류하면서 명왕성에는 ‘소행성 134340’, 에리스에는 ‘소행성 136199’라는 새 분류명을 부여한 바 있다.
에리스는 태양에서 145억 km 떨어진 주기 560년의 타원형 태양 공전궤도를 돌며 ‘디스노미어’라는 위성도 거느리고 있다.
연구진은 에리스가 태양계 왜행성 가운데 크기뿐 아니라 질량도 가장 크다면서 에리스가 안에서 새어나와 표면에서 얼어붙은 메탄 층으로 덮여 있을 것이며 희미한 햇볕으로 화학 변화를 일으켜 명왕성처럼 붉은색을 띠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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