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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3월 25일 17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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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해일이란 해저 지진이나 해저 화산분화, 산사태, 해저핵실험 등 기상 이외의 요인에 의해 해저가 융기하거나 침강, 해수면이 변화하면서 발생한 파를 일컫는다.
바다에서의 파는 주기가 1초 이하의 것에서부터 24시간 이상의 것까지 여러 종류의 파군이 있으나 지진해일은 그 중 수분에서 1~2시간에 걸친 파를 보인다.
일반적으로 지진에 따른 지진해일의 경우 규모 6.3이상으로 진원깊이 80km이하의 얕은 곳에서 수직 단층운동에 의한 지진일 경우 발생 가능성이 있다.
현재의 과학기술로 지진발생을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먼 거리에서 발생한 지진해일에 대해서는 육지 도달 시각을 예측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지진이 동해 북동부 해역(일본 북서근해)에서 발생할 경우 이로 인한 지진해일은 1시간에서 1시간30분 후 동해안에 도달하므로 적절한 경보 발표로 30분에서 1시간정도 대비시간을 가질 수 있다.
따라서 기상청은 이날 오전 지진의 진원지가 일본 노토반도 앞 해상이었다는 등의 일본 기상청 분석결과를 토대로 한반도 동해안 및 남해안에 0.5m이하의 파고 가능성이 있다는 지진해일 정보를 발표했다.
하지만 그 영향은 없었다.
이처럼 우리나라에서 지진해일 영향이 전무했던 것은 일단 무엇보다 지진 진앙지의 수심이 170m로 너무 얕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지진 해일이 발생하려면 지진규모가 일단 크고 진앙지 수심이 1㎞ 이상이어야 하는데 이번에는 지진 규모가 6.9였으나 수심 조건이 충족되지 않았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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