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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2월 21일 17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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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구미 씨는 13살 때인 1977년 일본 해변가를 산책하던 중 북한 공작선에 납치됐으며 그의 생사문제는 북한과 일본 관계의 쟁점이 되고 있다.
미국의 유명 포크 싱어 '피터 폴 앤 메리'의 멤버였던 스투키 씨는 20일 일본 도쿄에서 아베 신조 총리와 메구미 씨의 부모가 참석한 가운데 '메구미를 위한 노래'를 발표했다.
기타와 바이올린을 직접 연주하며 애절하게 부르는 스투키 씨의 노래는 공영방송 NHK를 통해 생중계로 일본 전역에 방영됐다.
"꿈이 깨어졌을 때 너는 아직 어린 소녀/ 작별인사도 없이, 아무 말도 남기지 않고…/ 돌아와 메구미, 대양의 파도를 넘어 내게로/ 나에게 네 정신을 보내주렴/ 내 심장이 너를 듣고 집으로 인도하리니…."
스투키 씨는 "(북한 같은) 국가가 인권을 유린하지 않도록 전 세계가 압력을 행사하기를 바란다"면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언젠가 차 안에서 라디오로 이 노래를 듣고 자신의 가족을 생각했으며 좋겠다"고 말했다.
주성하기자 zsh7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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