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평화군 지원 목적 일본자위대 레바논 파병 추진

  • 입력 2006년 9월 14일 16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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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는 남부 레바논에서 이스라엘군과 시아파 무장단체 헤즈볼라의 휴전 감시 임무를 맡은 '유엔 평화유지군'(UNIFIL)의 후방지원을 위해 육상자위대 파견을 검토 중이라고 교도통신이 14일 보도했다.

다만 이 지역은 다시 전투가 재개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일본 정부 내에 신중론도 적지 않아 파견 여부는 이달 말에 발족하는 새 정권이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통신은 전했다.

일본 정부는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휴전 결의문을 수용해 '정전합의의 성립' 등 자위대의 해외파병을 규정한 평화유지활동(PKO) 협력법의 5원칙을 만족하는 만큼 자위대 파견이 가능한 상황이 됐다고 보고 있다.

자위대의 레바논 파병은 일본 외무성이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무성은 파병 결정을 늦추면 시기를 놓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도쿄=서영아특파원 sy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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