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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년 8월 23일 03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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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융센터는 22일 ‘미국 경제성장 둔화로 내년 수출 여건 악화 우려’라는 보고서에서 “올해 하반기 미국 경기 둔화가 예상됨에 따라 중국 일본 유럽 지역 성장률도 함께 낮아질 것”이라며 “한국 주요 수출시장의 성장 둔화로 수출 환경 악화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메릴린치, UBS 등 세계적인 투자은행들은 미국 경기가 하강 국면에 들어섰다고 진단했다. 이들은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을 3.5% 안팎, 내년 성장률을 2.5% 이하로 전망했다.
세계 경제 성장률도 미국 경기 둔화로 올해 4.1% 수준에서 내년에는 3.4% 선까지 떨어지리라는 전망이다.
삼성경제연구소도 이날 ‘하반기 이후 미국 경기 향방’ 보고서에서 “미국 경기는 올해 1분기(1∼3월) 정점을 찍었다”고 진단했다. 특히 미국 주택 경기가 둔화되고 허리케인 등 ‘기상 재앙’이 발생하면 경기의 ‘급랭’도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허리케인 ‘카트리나’와 ‘데니스’는 정유시설 등에 피해를 줘 3분기(7∼9월) 4.1%(연율 기준)였던 미국 경제성장률이 4분기(10∼12월)는 1.7%로 큰 폭 떨어진 바 있다.
김상훈 기자 sanh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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