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서 남쪽으로 230km 떨어진 앵드르에루아르 주 수비니드투렌의 자택에 머물고 있던 C 씨 부부는 7일 오후부터 자녀들과 함께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8일 흰색 벽의 프랑스 전통 가옥인 C 씨의 집 앞에는 자동차 2대가 주차돼 있었으나 평소 C 씨가 타고 다니던 흰색 사브 자동차는 눈에 띄지 않았다.
집 창문에는 덧문이 내려져 있었고 우편함도 비어 있었으며 문을 두드려도 응답이 없었다. 한 이웃 주민은 “7일 오후까지는 C 씨와 가족을 봤는데 오후 6시 반경 어디론가 떠났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C 씨가 금방 돌아올 것 같지는 않다”고 전했다.
한편 두 갓난아이의 산모로 밝혀진 C 씨의 부인인 V(39) 씨는 기소중지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방배경찰서는 9일 “V 씨와 남편 C 씨가 자진 입국하지 않을 경우 검찰의 지휘를 받아 V 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뒤 기소중지 처리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프랑스 법무부는 이날 오후 “한국 당국의 공조 요청에 대비한 조사에 공식 착수했다”고 밝혔다.
파리=금동근 특파원 gold@donga.com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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