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극장 근처 샤토ㅱ 거리 38번지의 건물 입구 현판에는 ‘여기에 대한민국 임시정부 위원회가 있었다’는 프랑스어 문구와 ‘대한민국 임시정부 파리위원부 청사 1919∼1920’이라는 한글 문구가 새겨졌다.
김규식(金奎植)을 대표로 한 파리위원회는 파리강화회의에 맞춰 1919년 3월 설치됐다.
위원회는 임시정부 대표 명의로 된 탄원서를 강화회의에 제출하고 국제기구를 상대로 로비를 펼쳤다. 위원회는 짧은 기간 활동했지만 한국의 독립 문제를 국제사회에 부각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인정받았다.
이날 행사에는 주철기 주프랑스 대사, 김자동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회장, 자크 브라보 파리 9구청장, 로랑 빌리 대통령 외교담당 비서관 등이 참석했다.
파리=금동근 특파원 go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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