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臨政 86년만에 현판식

  • 입력 2006년 3월 2일 03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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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임시정부 파리위원회 청사 기념 현판식이 끝난 뒤 참석 인사들이 사진을 찍었다. 주철기 주프랑스 대사(오른쪽에서 세 번째), 자크 브라보 파리9구청장(오른쪽에서 다섯 번째), 김자동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회장(오른쪽에서 일곱 번째). 파리=금동근 특파원
대한민국 임시정부 파리위원회 청사 기념 현판식이 끝난 뒤 참석 인사들이 사진을 찍었다. 주철기 주프랑스 대사(오른쪽에서 세 번째), 자크 브라보 파리9구청장(오른쪽에서 다섯 번째), 김자동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회장(오른쪽에서 일곱 번째). 파리=금동근 특파원
일제강점기 유럽에서 한국의 독립을 위해 활동했던 대한민국 임시정부 파리위원회가 입주해 있던 건물에 기념 현판을 다는 행사가 3·1절인 1일 오전 프랑스 파리에서 열렸다.

오페라극장 근처 샤토ㅱ 거리 38번지의 건물 입구 현판에는 ‘여기에 대한민국 임시정부 위원회가 있었다’는 프랑스어 문구와 ‘대한민국 임시정부 파리위원부 청사 1919∼1920’이라는 한글 문구가 새겨졌다.

김규식(金奎植)을 대표로 한 파리위원회는 파리강화회의에 맞춰 1919년 3월 설치됐다.

위원회는 임시정부 대표 명의로 된 탄원서를 강화회의에 제출하고 국제기구를 상대로 로비를 펼쳤다. 위원회는 짧은 기간 활동했지만 한국의 독립 문제를 국제사회에 부각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인정받았다.

이날 행사에는 주철기 주프랑스 대사, 김자동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회장, 자크 브라보 파리 9구청장, 로랑 빌리 대통령 외교담당 비서관 등이 참석했다.

파리=금동근 특파원 go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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