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주 사설탐정업체 아메리카사립탐정(PDA)사의 토니 델로렌조 씨는 "올해는 13, 14, 15일 사흘간이 감시기간이다. 배우자 이외의 연인이 있다면 이 사흘 중에 걸리게 돼 있다"고 말했다.
미시간주에 본사를 두고 다른 14개주에 지사를 둔 사설탐정업체 첨단감시그룹(ASG)사의 폴 댕크 사장은 "주문이 밀려드는 바람에 현장투입 인력이 모자라 다른 회사에게 일감을 넘길 정도"라고 말했다.
불륜 상대가 있는 사람은 밸런타인데이를 전후해 반드시 기억에 남는 새롭고 특별한 일을 한다는 것. 그리고 배우자를 속이는 사람에게는 뭔가 이상한 점이 있다. 갑작스런 출장이나 늦은 야근은 의심해봐야 하고 슬픈 일을 당해 위로해줄 친구가 있다는 얘기도 흘려버려서는 안 된다.
설명하기 힘든 선물도 그중 하나다. '바람피는 남자의 829개 징후'란 책의 저자인 루드 휴스턴 씨는 "배우자의 신용카드 사용내역은 물론 보석이나 속옷을 선물 받았는지 잘 살펴보라"고 충고했다.
부인이 여자친구로부터 받았다며 빨간색 레이스가 달린 브래지어와 팬티를 입고 있다면 이상한 일이고, 남편이 못 보던 고급 시계를 차고 있다면 스포츠클럽 친구들이 돈을 모아 사주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당연하다.
송평인기자 pisong@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