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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년 1월 30일 16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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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방송 저녁 뉴스 프로그램인 '월드 뉴스 투나잇' 앵커인 우드러프 기자는 이날 바그다드 북부 타지 지역에서 이라크군 기갑 차량을 타고 가다가 폭발물이 터지면서 머리를 심하게 다치고 뼈도 부러졌다. 동승했던 카메라 기자도 머리를 다쳤다. 두 사람은 이라크 미군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후 독일의 의료시설로 이송됐다.
바그다드 현지 미군 관계자는 "폭탄의 배후가 누구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면서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ABC방송은 우드러프 기자가 이라크군 차량이 미군 장비보다 위험하고 이라크군 무장 세력 공격의 목표물이 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이라크군 취재를 위해 탑승했다고 밝혔다.
ABC방송 뉴욕총국 선임 기자를 지낸 우드러프는 지난해 6월 북한을 방문해 김계관(金桂寬) 외무성 부상을 인터뷰한 바 있다.
우드러프는 간판 앵커 피터 제닝스가 지난해 폐암으로 사망한 뒤 엘리자베스 바거스와 공동으로 '월드 뉴스 투나잇'을 진행해 왔다.
정미경기자 mick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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