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경 한번 하세요” 2005 최고의 명품들

  • 입력 2005년 12월 7일 03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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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선물의 계절이다. 미국에서는 추수감사절(11월 24일)을 지나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쇼핑 열풍’이 시작됐다. 하지만 선물은 그 안에 담긴 정성 못지않게 가격도 중요한 요소다.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6일 올해의 최고 명품 20개를 자체 선정했다. 포브스는 “극소수 재력가는 볼 여유가 있겠지만 보통 사람은 상상만 할 수 있는 선물”이라고 밝혔다.

▽주거=영국 윈들즈햄에 들어선 ‘업다운 코트’의 가격은 1억2220만 달러(약 1222억 원)로 세계에서 가장 비싼 주택으로 꼽혔다. 대지가 7만1000여 평에 방 103개, 수영장 5개, 볼링장, 50석 규모의 영화관을 갖췄다. 윈저궁과 가수 엘턴 존의 저택이 근처에 있다.

미국에서는 뉴욕 주의 ‘스리폰즈’가 7500만 달러(약 750억 원)로 가장 비싸다. 물고기가 그들먹한 연못 3개와 미 골프협회가 인증한 간이 골프장, 길이 23m의 수영장이 있다. 뉴욕 시의 ‘더 피에르’는 7000만 달러(약 700억 원)로 미국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다.

▽휴가=미 콜로라도 주의 ‘게임 크리크’ 산장은 해발 3200m의 산속에 있는 아주 호젓한 스키 휴양지다. 하룻밤 숙박료가 2800달러(약 280만 원)로 최소 3일을 묵어야 한다. 한 번에 받는 손님은 4명뿐이다.

9월에 개장한 몰디브의 휴양지 ‘라이나’는 하룻밤 숙박료가 1만 달러(약 1000만 원)이다. 한 번에 최대 9명의 단체 고객만 받으며 온천과 수영(다이빙), 술이 무제한이다. 미 라스베이거스의 ‘MGM그랜드 맨션’은 하룻밤 5000달러(약 500만 원)를 지급해야 하고 전속 요리사가 2명 배정된다.

일본 도쿄(東京)의 음식점인 ‘아라카와’에서는 고베(神戶) 목장에서 키운 화우(和牛)고기 1인분을 277달러(약 28만 원)에 판매한다. 후추와 겨자만으로 요리했지만 입에서 그냥 녹아 버린다.

미 뉴욕 시의 음식점 ‘마사’는 좌석이 26개에 불과하지만 제일 싼 음식이 무려 350달러(약 35만 원)이다. 손님이 포도주를 가져와 마실 순 있지만 병마개 따주는 봉사료가 75달러(약 7만5000원)이다.

▽취미=프랑스 ‘루이비통’의 골프백(8400달러·약 840만 원)과 프랑스 ‘존 롭’의 골프화(5000달러·약 500만 원)에, 일본 ‘마루만’의 드라이버와 우드, 아이언(합계 9700달러·약 970만 원)을 갖추면 골프할 맛이 날 것이다.

이탈리아 ‘라 페를라’의 여성 속옷은 18세기 직조기로 옷감을 짰고 정교한 ‘발렝시엥’ 레이스를 보탰다. 값은 335달러(약 34만 원). 그리스의 초호화 요트 ‘아날리에세’(1억300만 달러·약 1030억 원)를 타고 하루 여행을 하려면 11만3760달러(약 1억1376만 원)가 든다.

이 밖에 다국적 자동차 제조업체인 다임러크라이슬러의 고급 승용차 ‘메이바흐62’(37만5000달러·약 3억7500만 원)는 뒷좌석 공간이 약 1m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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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진 기자 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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