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타오 국회연설 “韓中관계 역사상 지금이 가장좋아”

  • 입력 2005년 11월 18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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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은 17일 “남북 양측의 대화를 통한 관계 개선과 신뢰 구축, 자주적 평화 통일의 최종적 실현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부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 중인 후 주석은 이날 국회를 방문해 본회의장에서 행한 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 중국 국가원수의 국회 연설은 1995년 장쩌민(江澤民) 주석 이후 10년 만에 처음이다.

후 주석은 “중국은 남북 양측이 한반도 문제의 직접 당사자이며, 한반도 문제가 최종적으로 남북 양측의 대화와 협상에 의해 해결돼야 한다고 일관되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중 관계에 대해 “오늘날 한중 관계는 역사상 가장 좋은 시기에 진입했다”며 “외래 침략 반대와 민족 독립을 위한 위대한 투쟁 속에서 서로 도우며 감동적이고 눈물겨운 친선의 장을 함께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정은 기자 light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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