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다이어트’ 파산… 관련제품 인기 떨어져

  • 입력 2005년 8월 3일 03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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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를 먹으며 살을 뺀다고 해서 일명 ‘황제 다이어트’로 불리는 앳킨스 다이어트의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이 다이어트 관련 제품을 판매하는 앳킨스 뉴트리셔널사가 파산에 이르렀다고 AP통신이 2일 보도했다.

이 회사 리처드 로스스타인 대변인은 “지난달 31일 뉴욕 파산법원에 파산을 신청했다”며 “3억 달러(약 3000억 원)의 부채를 줄이기 위해 자산을 투자자들에게 넘긴 뒤 사업 규모를 축소해 영양바(bar) 생산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의사 로버트 앳킨스 박사가 창시한 ‘황제 다이어트’는 2002∼2004년 미국에서 선풍적 인기를 모았다. 그 여파로 다이어트에 사용되는 계란의 가격을 20년 만에 최고가로 치솟게 하거나 파스타 식당과 제빵업체를 파산시키기도 했다.

이호갑 기자 gd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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