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5년 7월 4일 03시 13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우주선 ‘딥 임팩트’의 충돌체가 4일 오후 2시 52분(한국 시간) 혜성 ‘템펠1’에 충돌한다고 3일 밝혔다. NASA는 정확한 충돌 시점은 상황에 따라 ±3분의 차이가 생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딥 임팩트는 1998년 개봉한 미국 할리우드 영화 ‘딥 임팩트’와 이름이 같다. 영화 딥 임팩트는 혜성이 지구와 충돌한다는 가상 상황을 설정해 인류의 극한적인 생존 노력을 묘사했다.
이에 앞서 3일 오후 3시 7분 우주선 딥 임팩트는 템펠1에 부딪칠 높이, 지름이 각 1m인 원기둥 모양의 충돌체를 성공적으로 분리시켰다고 NASA는 말했다. 충돌체는 분리 이후 약 24시간이 지나 시속 3만7000km의 속도로 템펠1과 충돌한다. NASA는 이번 충돌로 템펠1의 충돌 잔해로부터 태양계 생성의 실마리를 포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혜성 내부에는 태양계 생성 당시의 물질이 그대로 보존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
천문학자들은 충돌 직후 템펠1 혜성이 15∼40배까지 밝아지지만 맨눈으로 관측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 진 기자 leej@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