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베트남 국민 사이에서 가장 많이 불리는 노래다. 1969년 9월 2일 호찌민이 죽음을 앞두고 “반드시 승리와 통일이 이뤄질 것”이라고 한 예언이 6년 뒤인 1975년 4월 30일 실현된 기쁨을 표현한 것이다.
4월 들어 베트남의 거리에는 베트남전 종전 및 통일 30주년을 기념하는 포스터와 호찌민의 초상이 거리마다 걸려 있다. TV에선 베트남전 당시 전투장면이 방영된다.
흥미로운 것은 정부의 이런 요란한 행사 준비의 목적이 ‘과거의 아픈 역사를 잊지 말자’는 차원이 아니라는 점이다. 종전 및 통일 30주년을 이용해 국민 화합을 이끌어 내려는 것.
베트남전의 가장 큰 가해국인 미국을 비난하는 행사는 찾아볼 수 없고 베트남 국민도 더 이상 미국을 적대국으로 보지 않는다. 정책의 유연성도 대외관계를 부드럽게 하고 있다.
▽적에서 최대 수출국으로=지난해 12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유나이티드항공 869편 여객기가 베트남 호찌민의 떤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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