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은 여전히 테러지원국”…이라크 제외 6개국 재지정

  • 입력 2005년 4월 28일 19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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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27일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다시 지정했다고 발표했다.

미 국무부는 이날 발표한 국가별 테러 보고서에서 “1987년 대한항공 여객기 폭파 이후 북한이 테러 행위를 지원한 사례가 알려진 게 없다”면서도 북한을 다시 테러지원국 명단에 포함시켰다.

지난해 보고서에서 처음 언급된 북한의 일본인 납치 사건이 올해 보고서에서는 더욱 상세하게 다뤄진 점으로 미뤄볼 때 납치문제가 테러지원국 재지정의 근거가 된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보고서는 “북한이 테러리즘에 관한 6개의 국제협약과 의정서의 당사자이면서도 국제 테러리즘과 싸우는 노력에 협력하기 위한 실질적인 조치들을 취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테러지원국으로 지정된 국가는 북한, 이란, 쿠바, 시리아, 리비아, 수단 등 6개국이다. 이라크는 올해 처음으로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제외됐다.

워싱턴=권순택 특파원 maypo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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