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허보다 600년 앞선 中 고대 유적지 발견

  • 입력 2005년 4월 9일 01시 06분


코멘트
중국 허난(河南) 성 안양(安陽)에서 고대 유적지 은허(殷墟)보다 600년 정도 앞선 유적이 발견됐다.

이 유적지는 중국 동부 지역에 널리 퍼져 있던 신석기시대 후기문화인 룽산(龍山)문화의 성터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8일 신화통신이 밝혔다.

이 유적지는 은허 유적지 서쪽에서 발견됐으며 140m에 달하는 성벽과 돌도끼, 조개로 만든 낫, 도기 파편 등이 출토됐다.

중국 고고학자들은 이 유적이 고대 상(商·은)나라 문화와 깊은 관련이 있으며, 청동기를 기반으로 하는 상나라 문화로 이어지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룽산문화는 황허(黃河) 중하류 지역인 산시(陝西) 허난(河南) 허베이(河北) 산둥(山東) 성은 물론 한반도 지역에까지 분포됐던 신석기 시대 후기문화이다.

상나라는 기원전 1600년∼기원전 1046년 중국 화베이(華北) 지역에 군림했던 고대국가. 상나라 멸망 후 주나라가 세워지면서 중국은 춘추전국 시대로 접어들게 된다.

정미경 기자 micke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